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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인천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에서 횟감 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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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재래어시장, 이곳은 과거 화재로 인해 소실됐다가 2020년 12월에 다시 복구된 곳이다. 새로 지은 구조물이기에 깔끔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는지 조금은 어수선한 느낌이 있다.

(소래포구에 종합어시장, 난전 어시장 등 다른 어시장도 함께 위치해 있다.)

 

보통 어시장에서 횟감을 산다는데 있어 흥정하는 것, 즉 흥정을 잘못해서 가격을 바가지 쓸까 봐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요즘은 인어교주해적단이란 사이트에서 지역마다의 시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시세라는 게 최저가는 아니다. 이 시세를 기준으로 가격을 흥정하면 좋은 가격에 물건을 구할 수 있을 거다.

https://www.tpirates.com/%EC%8B%9C%EC%84%B8
 

오늘 수산시장의 해산물 시세를 한번에, 인어교주해적단

No.1 수산물 시세정보 앱. 노량진 수산시장, 가락시장 회센터, 강서 수산물시장, 수원 수산물시장 등의 수산시장 정보와 새조개, 랍스터, 대게, 킹크랩, 민물장어, 연어, 줄무늬전갱이, 크레이피쉬

www.tpirates.com:443

 

시세를 사이트에서 굳이 안 보고 그냥 어시장에 몇번 물어보면 kg에 얼마쯤인지 대충 나온다. 다만, 어종 및 물고기 크기에 따라 시세가 별개이기에 어떤 어종에 얼만한 크기를 구매할지 반드시 정하고 시세를 알아보도록 하자.

 

흥정하다가 잘 안 되고 내가 생각한 것보다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 가게를 떠나면 된다. 가게는 널리고 널렸다. 편하게 물어보고 다니자. 앞에서도 얘기했지만, 어종에 크기를 꼭 정해놓고 물어보자. 그래야 시세 비교가 된다. 가게에서는 어종과 크기를 대략적으로 말하면 무게를 달아준다. 가격 묻고 원하는 가격만큼 깎아 달라면 된다. 평일 마감시간에 가면 비교적 쉽게 흥정할 수 있다.

 

이 날은 3kg쯤되는 광어를 보러 다녔다. 몇 군데를 거쳐 대략적인 가격을 파악하고 가격이 맞는 가게를 찾았다. 오늘 구매한 광어는 2.9kg짜리로 가격은 6만에 구매했다.

 

광어 횟감. 양이 푸짐해서 건장한 남성 4명이서 배터지게 먹었다.

횟감을 집으로 포장해가거나, 어시장 안 양념집에서 자리값을 내고 먹을 수 있다. 오늘은 어시장 안 양념집에서 먹었다. 집에 가져가서 먹으면 차리는데 손도 많이 가고, 먹고 나면 집에서 비린내도 나고, 먹고 남은 부산물을 치우는 것도 만만치 않아서 이런 점들만 고려해도 양념집이 참 편리하다. 제일 좋은 장점은 바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막 썰어도 회가 두툼하다.

 

양념집에서 일정 비용을 내면 매운탕도 먹을 수 있다. 이날 방문했던 양념집 매운탕 맛도, 서비스도 좋았다. 횟감으로 광어만 샀지만, 매운탕에 우럭 머리도 넣어 끓여줘서 그랬던 걸지도 모르겠다.

매운탕.

 

이날 소래포구 재래어시장에 대해 생각해보면 소문에 비해 시세가 투명했던 편이었다. 그러니 편하게 가격 묻고 다니고, 부담 없이 즐기면 된다. 소래포구에 오게 된다면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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