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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소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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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소비생활입니다. 이전 포스팅의 부산 편에 이어지는 내용이에요. 부산역에서 거제도로 이동했어요. 이 날은 날씨가 다행히 맑아졌어요. 정말 다행이었어요. 안 그랬다면 거제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지 못했을 테니까요. 부산에서 거제로 가는 길은 대로로 이동했기에 정체구간 없이 편하게 운전해서 이동했습니다. 거제시로 진입하기 앞서 가덕해양파크휴게소에 들렀어요. 

 

가덕해양파크휴게소

 

 

  이 휴게소에 다다르니 부산의 도심을 떠나서 이제 여행을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바다 위에 물안개가 껴서 더 멋진 분위기를 연출해줬어요. 소나무, 등대, 멀리 보이는 섬과 다리 그야말로 그림 같았달까요.

 

 

 

  좀 더 확대해서 바라보면 이런 풍경이에요. 멀리서 오는 배도 보이네요. 다리도 선명하게 더 잘 보이네요. 풍경을 바라보는 여기는 휴게소 2층에서 바라본 모습이에요.

 

 

2층에서 본 휴게소 모습.

  반대편에는 휴게소의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천국의 계단 포토 스팟도 있었지만 대기가 너무 길어서 다른 곳에서 풍경을 더 바라보았어요.

 

 

등대, 바다, 섬, 다리

  바다가 넓게 보이는 뷰는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을 주네요.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이 기분을 가득 안고 다시 거제도로 향했어요.

 

 

  거제 숙소에 2시쯤에 도착했어요. 예약에 3시 체크인이었고 아직 청소 중이라기에 주변을 둘러보고 오기로 했어요. 예구선착장 쪽으로 향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공곶이라는 명소가 근처 있었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예구선착장

예구 선착장

  이곳에 특별한 명소가 있어서 온 건 아니었어요. 차로 바다 근처를 달리다 보니 도착한 곳입니다. 도착하니 인근 바다에 해무가 짙게 껴서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어떻게 찍어도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해무 낀 거제 바다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이 이런 걸까 싶네요. 푸른 바다를 감상하다 보니 시간이 3시가 다 되었습니다. 다시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거제 씨앤스카이2 펜션



몰디브 301호.

  거제에서는 낚시가 일정에 있었고, 조황이 좋다면 매운탕을 먹기로 했기에 조리가 가능한 펜션을 대여했습니다. 펜션을 선택한 기준은 오직 가성비와 위치였어요. 이곳을 3만원 후반 대에 빌렸습니다.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줍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가 보여요. 거제 숙소에서 바다가 안 보이기 어렵겠지만 이게 어디예요. 야외 테라스에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가져온 참외를 먹기로 했어요.

 

 

참외.

  참외를 먹으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다 바람에 땀을 좀 식혔어요. 3층까지 짐을 갖고 오르느라 땀이 좀 났었거든요. 필로티 구조라서 3층이지만 4층의 층계를 올라야 했어요.

 

야외 테라스 전경.

  해변이 눈에 들어오네요. 와현해변입니다. 해수욕에는 큰 관심이 없었기에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것만으로 참 좋네요. 참외를 다 먹고 일어나 낚시 갈 채비를 준비합니다. 낚시는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낚시꾼의 놀이터라 불리는 '지세포 방파제'로 갔어요.

 

 

 

낚시꾼들의 놀이터, 지세포 방파제

  이 주변엔 엄청 붐빕니다. 차도 많아서 정체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네비 대로 가지 않고 방향과 느낌대로 가면 골목이 다 이어져 있답니다. 더 빨리 가실 수 있을 거예요.

  위 지도 부분에서 빠져나가면 정체 없이 지세포 방파제에 도달할 수 있어요. 낚시는 잘 못하지만 부자가 함께 즐기기에 이만한 것도 없지요. 둘 다 낚시를 좋아한다면 말이죠. 지세포 주차장에 24시간 요금인 3,000원을 내고 주차하고 방파제에서 낚시하기로 했어요. 주차 영수증을 갖고 있으면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찾아와도 다음날까지 이용 가능해요. 주차장 쪽에 개수대, 화장실, 분리수거 쓰레기통이 구비되어 있어서 그 관리비만 생각해도 크게 아깝지 않은 돈입니다.

 

 

지세포 방파제 내안

  이날 조업은 20~25cm 내외의 고등어와 전갱이를 6마리 잡았어요. 매운탕 할 정도는 어찌어찌 잡았습니다. 한 3시간 이곳에 있었던 것 같아요. 낚시 관련해서 사진은 이게 전부네요. 낚시는 제 체질은 영 아니에요.. 낚시 좋아하는 분들 존경합니다.

 

  낚시는 해가 질 때 정리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돌아와서 정리하고 씻고 밥을 준비하니 이미 저녁이 훌쩍 지났더군요. 원래 계획은 밥솥에 취사를 눌러놓고 낚시하러 출발했는데, 생각이 짧았던 게 키를 뽑으니 전기가 나가버려서 밥솥 안 생쌀이 저를 반겨주더라고요.

  매운탕 재료는 이미 준비해와서 서둘러 고등어와 전갱이를 손질한 뒤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밥도 이때부터 지엇구요. 식사를 마치고 밤에 선선해져서 맥주 사러 갈 겸사겸사 와현해변을 좀 걸었습니다. 낮에 보이던 사람들은 다들 숙소로 간 것 같더라고요. 의외로 모기 같은 벌레 없이 한적하게 잘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아침이 밝고 씻고 나갈 준비를 바로 했어요. 해금강 선착장으로 가기 위함이었어요. 배를 타기 전에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신선이 놀았다고 전해지는 신선대

 

  지도로 주자 하는 곳과 신선대가 굉장히 멀어 보이지만 5분 내외면 도착합니다. 주차장에서 신선대까지 걸어가는 타입랩스 영상을 첨부하니 거리를 한 번 실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신선대 걸어가는 길.

  아침 일찍 가니 사람이 아예 없었어요. 신선대에 저 혼자였습니다. 영상을 보니 어떠신가요. 먼가요?ㅎㅎㅎ 바다 풍경을 보며 걸으시면 아마 금세 도착해 있을 거예요.

 

 

신선대 옆 해변.
신선대.
신선대에 핀 소나무.

  돌 위에 소나무가 자랐더라고요. 어떻게 뿌리를 내렸는지 참 신기한 풍경이었어요. 신선대를 구경하고 차로 돌아왔어요. 바로 옆에 있는 바람의 언덕으로 가려했는데 좁은 급경사를 따라 내려가다 보니 길을 보수하고 있어서 아예 차로 진입이 불가능했어요. 그대로 차를 후진으로 언덕을 올라오느라 진땀을 뺐네요.

 

  그리하여 목적지를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가기로 하고 다시 출발했어요. 10분 정도 가니 도착했습니다.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로 가는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

  해금강과 외도 보타니아로 가는 선착장과 운항업체는 다양한데, 저는 해금강 유람선으로 왔어요. 바람의 언덕, 신선대와 가까웠기 때문이에요. 배를 타기 위해선 신분증이 꼭 필요해요. 승선신고서도 작성해야 합니다.

 

 

승선 신고서.

  승선 신고서를 작성하고 유람선 비용과 외도 보타니아 입장권을 여기서 지불하면 됩니다. 저는 온라인으로 미리 유람선 비용을 결제했기에 외도 보타니아 입장권만 결제했네요.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좀 더 저렴하게 유람선을 탈 수 있습니다.

멀리 보이는 유람선.

  결론부터 얘기하면 해금강 유람선의 배는 외도로 진입하는 유람선 중 가장 작고 낡아 보이는 유람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얻게 되는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큰 배가 진입하지 못하는 곳에도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에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아래의 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해금강 십자동굴에 진입했다.

  솔직히 무서웠어요. 십자 동굴 안쪽까지 배로 진입했기 때문이에요. 영상을 잘 관찰하셨다면 아시겠지만 정말 동굴이 십자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작은 배이기에 들어올 수 있는 십자동굴 체험이에요. 큰 유람선을 탔다면 멀리서만 보고 지나갔을 풍경이죠.

 

 

 

 

외도 보타니아



  해금강 관광도 마치고 유람선을 타고 외도 보타니아로 향했어요. 외도는 섬 전체를 식물원처럼 꾸며놓아서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마치 환상의 섬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거제에 간다면 외도 보타니아 꼭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시간이 제법 할애되지만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섬은 크지 않으니 천천히 도시면 포토스팟에서 좀 더 여유롭게 찍을 수 있어요. 그리고 가는 길이 외길이니까 정식 루트대로 이동해야 빠지는 구간 없이 볼 수 있어요. 이 점 꼭 참고해서 가세요.

 

 

  외도 구경을 마치고 이제 돌아갑니다.

 

해금강 유람선 내부 사진

  작은 배에 앉아 당분간 못 볼 풍경을 눈에 담았네요.

 

 

 

썬바다 횟집

  해금강 유람선 선착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썬바다 횟집이란 곳은 검색해보지 않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맛있고 깔끔했어요.

물회.

  저는 물회를 시키고 아버지는 회덮밥을 시켰어요. 회덮밥엔 매운탕도 제공됩니다.

회덮밥에 제공되는 매운탕

  매운탕도 맛을 봤는데 맛있었어요. 전날 부산 민락어민활어직판장에서 먹은 매운탕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많은 활동 후에 먹어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여행 중 거제에서의 시간은 이걸로 마무리됐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여수였는데요. 다음 포스팅을 기대해주세요. 지금까지 소비생활이었습니다.

 

거제 여행 지출 요약: 120,600원

- 씨앤스카이2 1박: 39,000원

- 지세포 주차장: 3,000원

- 맥주: 2,600원

- 해금강 유람선 성인 2인: 26,000원

- 외도 보타니아 입장료 2인: 22,000원

- 썬바다 횟집: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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