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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소비/여행

여수 밤바다~ 깨끗하고 넓은 숙소, 케이블카 꿀팁, 삼합 맛집 추천 먹방, 돌산대교 포토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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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글은 지난 거제 여행 포스팅에 이어지는 여행기입니다. 이 여행에서 여수가 마지막 장소예요.

 

  안녕하세요. 소비생활입니다. 이번에는 여수에서의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의 이야기예요. 다른 여행지에 비해 짧게 체류했었지만 임팩트 있던 일정이니까 끝까지 재밌게 봐주세요.

 

 

유캐슬호텔

  여수에서 처음 들른 곳은 유캐슬 호텔이예요. 여수에 유월드라는 테마파크가 있는 것 아시나요? 루지로 유명한 곳인데요. 거기에 딸려 있는 호텔이 있답니다. 도심으로부터 거리가 있어서인지 숙소 내부 시설이 넓고 깨끗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에 빌릴 수 있었어요. 이 호텔을 100% 즐기기 위해선 유월드 루지 테마파크를 가는 걸 꼭 추천합니다. 아버지랑 간 거였는데, 흥미가 없으셔서 안 갔지만요.

http://u-world.kr/

 

U-월드 루지 테마파크(U-WORLD LUGE PARK) – 도심속의 힐링 테마파크 여수 'U-월드 루지 테마파크'에

티켓 발권 마감은 루지&탑라이더(리프트) 운영 종료 30분 전, 다이노밸리, 쥬라기어드벤처 운영 종료 2시간 전 까지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용을 원하시는 경우, 발권을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단,

u-world.kr

  우리는 짐을 풀고 조금 쉬다가 여수 해양공원으로 저녁을 먹을 겸 나왔어요.

 

 

여수해양공원, 종포해양공원

  여수해양공원의 바닷가에 주차장이 있어서 거기에 주차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땐 그 주차장은 주차비를 따로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편하게 오랜 시간 주변을 돌아볼 수 있었어요. 바닷가에는 작은 선박들이 줄지어 있어서 모래사장, 자갈 해변보다 뭔가 새로워서 신기했어요. 여수시 초입에서 큰 정유회사들을 많이 봤는데, 그 기름을 이 배들에 싣고 인천항으로 옮기는 건가 상상해봤습니다.

  저 멀리 여수 해양케이블카도 보이네요. 있다가 가볼 생각이에요. 해질 때 갈 게 좀만 기다려줘~!

 

 

  여수해양공원부터 종포해양공원까지 걸었어요. 오는 중간중간 조형물들이 공원에 조화롭게 비치되어 있어요.

 

 

  걷는 길에 길냥이도 만났습니다. 근처에 가도 도망가지 않길래 관찰해보니 사료가 의자 위에 뿌려져 있더라고요. 식사 중이었던 거죠. 방해 안 되게 가던 길을 다시 걸었습니다.

 

 

 

도시어부: 낭만포차, 삼합

 

  인스타그램에서 찾아놨던 집이에요. 6월의 평일 저녁이다 보니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삼합 집이니까 삼합을 시켰죠. 술은 둘 다 안 해서 요리와 볶음밥을 즐겼습니다. 가게가 활짝 오픈되는 구조여서 개방감 좋게 식사를 했어요.

 

도시어부 식당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도시 어부 메뉴판이에요. 돌문어해물삼합 小자를 시켰습니다.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돌문어해물삼합 小자 38,000원

  드디어 메인 메뉴가 등장했습니다. 문어, 삼겹살, 김치, 새우, 전복 등 다양한 재료가 한데 어우러져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더라고요. 절대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싶었습니다.

 

  간단하게 밑반찬도 제공됐어요. 계란찜이랑 삼합이랑 같이 먹으면 대존맛입니다. 

 

  삼합이 어느 정도 익기 시작하면 문어를 먹기 좋게 잘라 같이 볶아줍니다. 사진만 봐도 군침이 고이네요. 맛있게 먹다 보니 메뉴가 삭제됐어요. 한국인은 역시 볶음밥을 먹어줘야죠. 바로 볶음밥 시켜줍니다.

 

  크~~~! 역시 볶음밥. 맛이 없을 수가 없어요. 한국인의 사랑 볶음밥. 진짜 맛있습니다. 배불러도 꼭 무. 조. 건 드세요.

 

 

  비었던 전골냄비가 볶음밥으로 가득 리필됐어요. 다시 삭제 들어갑니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입으로 흡입했어요. 여행 중 제일 맛있게 먹은 식사였어요. 여수 온다면 또 오고 싶은 곳 중 하나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고양이가 한 마리 있었어요. 목에 방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예쁜 아이였습니다.

안녕~🖐

  고양이답게 도도한 친구였어요. 방울이 또 보자~~

 

여수 해상 케이블카, 꿀팁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고 여수 밤바다를 즐기러 여수 해양케이블카로 갔어요. 주차시설이 잘 구비돼있어서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안 돼요오오~~^ㅁ^★

  티켓팅을 했어요. 대인 일반 왕복으로 인당 15,000원으로 했어요. 바닥이 유리로 된 것도 있었는데 멋진 풍경을 두고 굳이 바닥에 바다를 봐야 하나 싶어서 안 했어요. 지금 생각해도 안 하길 참 잘한 것 같네요.

 

 

  갈 때는 파란색 케이블 카를 탔어요. 케이블카가 원래 8인승인가 그랬는데, 코로나 19 때문인지 일행만 태워줘서 너무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아버지와 저 둘이 타고 출발했어요. 이때가 해가 질 때였어요.

 

갈 때는 아직 파란 하늘.

  풍경을 정신없이 보다 보니 금세 이만큼이나 지나왔더라고요. 정거장에서 정거장까지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아 참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여수 해양케이블카에 음향장치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이 음향장치는 무려 블루투스로 연결이 됩니다. 케이블카를 타자마자 블루투스 검색해보면 오디오 장치가 하나 나오는데 여기에 연결되면 케이블카의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잊지 말고 분위기 있게, 혹은 즐거운 노래와 함께 경치를 감상하세요. 정말 좋아요. 저는 이 장소, 이 풍경에 딱 떠오르는 노래. 맞아요. '여수 밤바다'를 틀었습니다. 아래 영상 추가할게요. 원래 풀 영상이 있는데, 노래 저작권 때문에 일부만 편집해서 올려요.

 

 

 

케이블카 반대편에 도착했어요. 아래 사진은 반대편의 정거장 외관이에요.

주차타워에서 바라본 정거장.

  여기에 도착했을 땐 해가 졌어요. 아주 좋은 때에 케이블카를 잘 탄 것 같아요.

 

 

  가까이에 주차타워, 멀리는 오동도도 보이네요. 오동도까지 가진 않았어요. 케이블카 운영 종료가 머지않았기 때문이에요.

 

  반대편 정거장에서 나와서 오른편으로 걷다 보면 정자가 하나 있어요. 거기서 오동도를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자 경치를 실컷 즐겼으니 돌아갈 시간이네요. 반대편에서 더 구경할 게 있으니 아직 실망하진 마세요.

 

  정자에서 보이는 정거장의 모습이예요.

 

  이날은 초승달이 떴어요. 정거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살짝 오르막이에요. 

 

  돌아갈 땐 붉은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갔어요. 반대편에 도착하면 바로 차가 있는 곳으로 가줍니다. 차를 타고 나가는 길목에 있는 돌산공원 제4주차장으로 무브 무브~.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경치를 감상할 시간이에요. 여기 갈 때 주차자리가 없을까 봐 내키지 않다면 차로 안 가고 걸어가도 무방해요. 바로 옆 5분 거리에 있거든요.

 

 

돌산공원 전망대

  돌산대교를 배경으로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에요. 케이블카만 후딱 보고 가시면 안 돼요. 꼭 여길 보고 가세요!

 

좌측에서 바라본 여수 돌산대교.

  돌산대교가 예쁘죠. 조명의 색이 형형색색 변경돼요. 이 빛들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구경하려는 사람이 제법 몰려요. 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면 차례를 기다렸다가 예쁜 사진 꼭 찍어가세요. 돌산공원 전망대 스팟이 두 개예요. 돌산대교를 좌측에서 본 풍경, 돌산대교를 우측에서 본 풍경 각각 볼 수 있어요. 나무 데크 위에 잘 조경돼있어요. 위에 제가 첨부한 지도를 보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이래서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라고 하나 봐요. 기억에 남을 멋진 장면들이었어요. 이날의 멋진 밤바다를 눈에 담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이렇게 마지막 날의 밤이 저물었어요.

 

 

한우 소머리국밥집

  이제 여행의 마지막 날이에요. 오래 운전을 해야 하기에 식사를 거르면 안 되겠죠? 여수의 도심에 아침 식사가 되는 곳을 찾아 나왔어요. 여행의 마지막 식사, 한우 소머리국밥집으로 정했어요.

한우 소머리국밥 메뉴, 원산지 표기.

한우 소머리국밥 2개를 시켰어요. 재료가 대부분 국내산이 많아서 좋았어요.

 

국내산 김치.
한우 소머리국밥.

  반찬도 정갈하게 잘 나왔어요. 고구마 줄기를 들깨에 무친 반찬, 열무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고추, 양파, 된장 이렇게 나왔습니다. 젓갈이 적당히 들어간 김치였는데 저한테 참 맛있었어요. 소머리국밥은 갈비탕보다 담백한 국물의 맛이랄까요? 너무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깊은 맛이 우러나는 식사였어요. 부추와 파를 넣어서 주시는데, 국밥의 간과 깊은 감칠맛이 잘 어우러지는 육수였어요. 고기도 적당히 들어서 부족하지 않게 먹었어요. 아침식사로 든든하게 한우 소머리국밥 한 뚝배기씩 먹었네요. 올라오는 내내 든든했답니다. 집까지는 4시간 정도 걸렸어요. 하나도 밀리지 않아서 정말 편하게 왔어요. 이렇게 6월의 여행이 마무리됐네요.😁

 

여수 여행 총 비용 정리: 153,000원

- 유캐슬호텔 1박: 65,000원

- 도시어부 삼합 및 볶음밥: 42,000원

- 여수해양케이블카 왕복 대인 2명: 30,000원

- 한우 소머리국밥: 16,000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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