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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소비/도구

정전의 원인 가스오븐레인지의 폐기와 가스쿡탑 저렴하게 구매 및 설치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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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정전

집에서 쉬고 있는데 조명, 에어컨, 컴퓨터가 갑자기 꺼졌어요. 집에 전기가 갑자기 나갔네요.

 

'무더운 여름이니 전기 사용량이 많아서 동네에 정전이 일어났나?' 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우리 집 차단기가 내려간 것이었어요. 다행히 차단기를 올리니 전기가 다시 들어왔는데 2차례 더 전기가 떨어지더니 이젠 차단기가 안 올라가는 거예요.

 

  집에 있는 가전 중 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집에 있는 콘센트란 콘센트는 전부 뽑기 시작했어요. 모든 전자제품을 다 플러그에서 뽑았는데도 차단기가 안 올라가더군요. 큰 일이다 생각했어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어요.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나니 1개 의심되는 게 있다며 가스오븐레인지를 가리키셨어요. 알고 보니 이 제품은 전기 콘센트를 꽂아서 사용하는 제품이었어요. 빌트인 되어있어서 나사 십여 개를 풀고 나서 잡아당기니 뒤쪽에 전기선이 꼽힌 걸 볼 수 있었어요. 그 전기선을 뽑고 차단기를 올리니 다행히도 전기가 다시 들어오더라고요.

 

 

  냉장고에 있는 음식들이 상할까봐 걱정하고 있었는데 누전에 대한 문제는 당일 바로 해결했어요. 휴 정말 다행이지 모예요.

 

 

가스오븐레인지를 가스쿡탑으로 교체 결정

  이 가스오븐레인지는 아파트 입주 때 설치된 제품으로 15년 전에 설치된 것이예요. 삼성 제품인데 수리해서 쓰기엔 너무 낡고 오래되서 오븐은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빈 가스오븐렌지 자리는 뭐로 채울 것인가?'라는 고민에 봉착했네요. 오븐은 사용 안 할 것 같고 인덕션, 가스쿡탑 이 둘 중 고민을 했어요. 처음 생각엔 인덕션은 좋은 걸 사서 쓰다가 다음 이사 갈 집에 떼어갈까 했어요. 하지만 인덕션을 떼어낸 빈 공간에 다른 무언갈 설치하고 이사가야 한다는 군요. 이사갈 집에 인덕션을 이식하는 것도 골치 아플 수 있을 것 같고요. 1년 이내 이사를 염두하고 있기에 가성비가 좋은 가스쿡탑을 설치하고 다음 집부터 인덕션을 쓰기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우리 집에 맞는 규격의 가스쿡탑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가스쿡탑은 타공 규격이 정해져 있더군요. 우리 집 타공 사이즈를 측정해보니 560x480이었어요. 이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알아보니 제일 저렴한 제품이 16만원 정도 하더군요. 당근 마켓에 더 저렴하고 깨끗한 게 있나 찾아봤어요. 사용감 없는 삼성 가스쿡탑 제품으로 10만원에 업어왔어요.

 

 

삼성전자 삼성 NA64K7140NS : 네이버 쇼핑

화구수 : 4구, 품목 : 가스레인지, 온도조절 : 가능, 상판 : 스텐, 설치형태 : 빌트인, 삼발이 : 연결형, 점화방식 : 연속점화, 방식 : 가스식, 버너 : 실드, 삼발이발수 : 4발, 안전기능 : 과열방지센서

search.shopping.naver.com

 

  사용감 있는 건 3~5만원에 업어올 수 있었지만 내키지 않았어요. 언제 또 망가져도 모르니까요.

 

 

 

가스오븐레인지 버리기와 가스쿡탑 설치

  가스쿡탑을 사오고 가스오븐레인지를 버릴 준비를 했어요. 크기가 큰 녀석이다 보니 이동할 끌차가 필요했는데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빌렸어요.

 

  끌차를 빌려와 버릴 준비는 마쳤지만 가스 배관을 교체하는 건 직접 하면 안 되기에 삼천리 도시가스에 전화해서 가스쿡탑 교체에 대해서 예약을 잡았어요.

 

  예약된 날 삼천리에서 기사님이 오셨고 가스 배관을 해체하자마자 끌차에 가스오븐레인지를 실었어요. 그리고 새로 사온 가스쿡탑을 설치해달라고 했습니다. 뚝딱뚝딱 10분 내외로 금방 설치가 됐고 출장비로 17,000원 드렸네요.

 

  새로운 가스쿡탑이네요. 이곳에 지내는 동안 잘 부탁해~😁

 

  자 이제 가스오븐렌지를 버리러 가야죠. 끌차에 저 큰 걸 혼자 싣고 뽈뽈거리며 끌고 다니니까 사람들의 이목을 한눈에 받을 수 있었어요. 하하.. 생각보다 무겁지 않은데 말이죠.🤣

 

  가스오븐레인지는 정부에서 무료로 대형가전 수거하는 품목에 해당이 되지 않아요. 그래서 폐기물 스티커 붙여서 버려야 했어요. 경비실에 여쭤서 3,000원짜리 스티커 붙여서 버렸습니다.

 

  버리고 오니 오븐이 있던 자리가 휑하니 비었네요. 새로운 수납공간이 생겼습니다. 아파트 가격이 1평에 수천만원이라는 생각을 하면 안 쓰던 오븐을 버렸기에 공간 확보돼서 돈 번 기분도 드네요. 오븐이 있던 자리에 묵은 먼지를 닦아 줬어요.

 

 

  이 자리에 전자레인지를 놓을까도 생각했는데, 썩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요. 이미 전자렌지는 예전에 구입한 전자렌지 장에 잘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이 공간 활용에 대한 결정은 향후로 미루기로 했어요. 좀 쉬어야겠네요.

 

총비용: 120,000원

- 560X480 삼성 가스쿡탑 구입: 100,000원

- 가스오븐레인지 폐기: 3,000원

- 삼천리 가스쿡탑 교체 비용: 17,000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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